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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에 2조원대의 부실이 발견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아직 구조조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권 일각에서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설이 도는데 따른 공식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산업은행은 “현재로서는 자율협약 또는 워크아웃 추진 등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16일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이 과거 해양플랜트 건조와 관련한 실행예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결산 때 상당 규모의 적자 시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2조원 규모의 영업적자 이야기는 현재 반기 결산이 진행 중이므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은 해양 부문과 액화천연가스(LNG) 부문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수주 잔고 세계 1위의 조선사”라며 “현재 정상적인 영업활동과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어 “정확한 경영실태 파악을 위해 즉시 실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채권단과 협의해 앞으로 야기될 경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충분하고 신속히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에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 신청설 혹은 워크아웃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구조조정이 본격 진행될 수 있어 적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