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인쇄' 등 4개부문 3백여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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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광고제) 첫 시상식이 열린 22일 오후 7시(현지 시간) 인쇄, 모바일, 프로모&액티베이션, 다이렉트 4개 부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프로모&액티베이션 부문에서는 3,196점의 출품작 중 117점이 사자 트로피를 차지했다. 그랑프리는 그레이 런던(Grey London)의 '생명의 페인트(Lifepaint)'. 이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장 J. 월터 톰슨(J. Walter Thompson)의 월드와이드 CCO 맷 이스트우드(Matt Eastwood)는 이 작품이 크리에이티비티의 기준을 높인 것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생명의 페인트”는 밝은 데서는 보이지 않는 야광물질을 개발, 자전거 본체나 자전거 타는 사람의 옷에 뿌려 운전자 눈에 띄게 해주는 안전 캠페인으로, 특히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점이 돋보인다.다이렉트 부문에서는 2,813점의 출품작 중 83점만이 수상했다. 그랑프리는 그레이 뉴욕의 “인터셉션(Interception)”에게 돌아갔다. “인터셉션”은 미국에서 가장 광고 매체비가 비싼 슈퍼볼 기간, 다른 자동차 광고가 방송되는 순간에 트윗 멘션으로 볼보에 해시태그(#)를 걸어 가장 볼보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언급한 사람들을 뽑아 볼보 한 대를 공짜로 주겠다고 한 캠페인이다. 벤츠나 렉서스 등 미국인들의 ‘드림 카’ 브랜드들이 거액을 들여 제작하고 집행한 것을 공염불로 만들어 버리고 소셜미디어에 온통 볼보 해시태그가 난무하게 만들어 버린 것.다이렉트 부문 심사를 이끌었던 레오 버넷 캐나다(Leo Burnett Canada)의 CEO/CCO인 쥬디 존(Judy John)은 오늘날과 같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다이렉트를 어떻게 집행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장차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1,246점이 출품되어 그 중 57점이 사자 트로피를 받은 모바일 부문에서는 구글 마운틴 뷰(Google Mountain View)가 대행한 구글의 “카드보드(Cardboard)”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멀고 어렵게 느껴지는 가상현실을 친근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심사위원장인 조애너 몬테이로(Joanna Monteiro, FCB 브라질 크리에이티브 담당 부사장)의 평가.몬테이로가 ‘골판지 상자로 가상현실을 체험해보게 해줌으로써 가상현실의 민주화를 실현했다’고 한 카드보드는 브랜드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게 해줌으로써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4,470점 출품작 중 79점이 수상한 인쇄 부문에서는 부에노소아이레스 시의 자전거 타기 캠페인인 “개”, “아기”, “다람쥐”, “나방” 시리즈가 그랑프리를 가져갔다. 대행사는 라 코무니다드 마이애미(The Community/La Communidad Miami). 심사위원장인 사치&사치 아르헨티나의 (Saatchi&Saatchi Argentina)의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블로 델 캄포(Pablo del Campo)는 올해 많은 작품들이 돋보이는 가운데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은 이 작품이 인쇄 부문에 새로운 빛을 비추는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증되고 안전한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는 것.칸 라이언즈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프로모&액티베이션 부문 그랑프리 '생명의 페인트'다이렉트 부문 그랑프리 '인터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