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에도 잠 잘자요"… 한샘 '컴포트아이' 등 통기 매트리스 인기

최근 폭염으로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며, 수면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6일 가구업계는 신소재 원단으로 통풍을 극대화 한 '숨쉬는 매트리스'에서부터 '냉장고 섬유'로 불리는 시원한 침구 등 여름철 열대야 극복을 위한 제품이 인기라고 전했다.

한샘, 체리쉬, 까사미아 등 가구업계는 각자 여름 특화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내세우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체리쉬가 선보일 브리더블 3D 미스트랄 메모리 플래티늄 매트리스는 통기성이 탁월한 신소재 원단이 적용된 제품이다.

이는 두께 3cm의 3D 미스트랄 원단이 내부에서 공기 순환이 잘 이뤄지도록 공간을 형성해 열이 축적되는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내 공기 순환이 원활하기 때문에 엎드린 수면 자세에서도 호흡하는 데 불편함이 없으며, 땀과 습기에 의한 진드기, 박테리아, 곰팡이 등의 번식도 방지하고 매트리스 커버 표면에 메쉬(mesh)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유지하며, 피부 접촉 시 부드러움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체리쉬 브랜드기획실 이근상 실장은 "고온다습한 여름과 장마철에는 시원함은 물론 습도로 인한 세균 번식을 막아주는 '통기'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이다"며 "체리쉬의 브리더블과 같이 통기성이 강조된 매트리스, 침구 등으로 침실 환경을 조성해 여름철 효과적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업계 1위인 한샘은 얼마 전 '컴포트아이' 매트리스 신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는 무독성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로 만든 친환경 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MDI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이 앉을 뿐 아니라, 통기성이 높은 오픈셀 구조로 되어 피부와 호흡기에 더 좋은 수면을 제공한다. 또 체온조절기능이 있는 아웃라스트 원단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열을 방출하거나 흡수해 적정 체온을 유지해준다.

특히 한샘은 전국에 위치한 7개의 플래그샵을 통해 '수면존'을 운영하며 침대, 매트리스 등 수면 상품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고 있다. 이 가운데 6일 문을 연 대구범어점은 소재와 경도가 다른 매트리스 20가지를 수면존에 전시해 놔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신개념 매트리스 보호커버 '스마트 슬리브'는 통기성과 수분함량 조절력으로 매트리스 내의 유해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허 받은 3D 입체 직물 구조의 특징 중 하나인 X자 연결고리 중간층은 원활한 공기 순환을 도와 땀이 차지 않도록 조절해준다.

까사미아의 고급 침구 브랜드 '까사블랑'이 최근 출시한 여름 침구 역시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만들어졌다. 냉장고 섬유로 일컫는 인견 소재를 사용한 록시 풍기인견 이불세트는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며, 가볍다. 통풍이 탁월한 시어서커(seersucker)로 만든 세인트 이불 시리즈도 여름철 보송보송한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는 침구 표면에 천연 자일리톨 성분을 가공해 수면 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에코휘바' 침구 라인을 선보였다. 천연 대나무 리플을 소재로 한 '오스틴'과 천연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 인견을 소재로 한 '오딘 인견워싱' 2종이다.

한편 이브자리는 지난 7월 24일, 한샘과 같이 수면 체험존을 슬로시티 청송에 열고 기능성 침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 제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