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K Holdings 설립... IoT 제조 분야 역량 확보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 나서

  • SK주식회사 C&C(대표이사 박정호 사장)은 홍하이 그룹과 함께 IT서비스 합작기업(JV) 'FSK Holdings'를 설립하고, 홍콩 상장사인 스마트 센서∙IoT 통신 부품 제조 기업 '다이와 어소시에이트 홀딩스'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홍하이 그룹은 애플 아이폰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유명한 폭스콘(Foxconn)의 모기업으로, 지난해 6월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은 당시 보유한 SK C&C 지분 4.9%를 매각한 바 있다. 
 
'FSK Holdings'는 팍스콘과 SK주식회사 C&C의 이름을 딴 합작기업으로 지난 5월 홍하이 그룹과 SK주식회사 C&C가 각각 7:3의 비율로 총 720억원을 투자해 홍콩에 설립했다.
 
SK주식회사 C&C와 홍하이 그룹은 단기간 내 FSK Holdings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 성과 가시화를 위해 다이와 어소시에이트 홀딩스(台和商事·Daiwa Associate Holdings)의 인수를 추진중이다.

다이와 어소시에이트 홀딩스는 홍콩∙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 PC 및 디지털 제품 제조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IoT 통신 부품 제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현을 위해서는 IoT(사물인터넷) 모듈이 필수적인 만큼 SK주식회사 C&C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트 센서∙IoT 디바이스(부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생산설비를 최적화하는 등 다양한 제조 사업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FSK Holdings는 오는 9월 팍스콘의 중국 충칭 공장을 대상으로 인더스트리 4.0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첫 번째 프로젝트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는 지난 7월부터 IoT∙빅데이터 등 핵심 영역별 사업 및 기술 지원 TF 가동을 통해 팍스콘 충칭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논의를 홍하이 그룹측과 진행해오고 있다.
 
FSK Holdings는 공장의 모든 기기들이 서로 소통하며 자동∙지능적으로 제어되는 ▲IoT 기반의 사이버 물리 체계 ▲빅데이터 기반의 팩토리 인텔리전트 플랫폼 등을 설계해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SK주식회사 C&C와 팍스콘은 중국 시장에 특화된 스마트 팩토리 성공 모델을 확보한 뒤 2016년부터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을 팍스콘의 다른 공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 성과를 기반으로 중화권 제조 업체 중심의 중국 IT서비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류영상 SK주식회사 C&C 사업개발부문장은 "FSK Holdings는 SK주식회사 C&C의 선진 IT서비스 기술력에 ICT 융합 기술을 접목, 홍하이 그룹은 물론 중화권의 ICT 융합 시장을 선도하는 중화권 대표 IT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FSK Holdings를 시작으로 SK주식회사 C&C와 홍하이 그룹의 다양한 신규 사업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팍스콘 지엔이빈(簡宜彬) 군총경리(群總經理)는 "SK주식회사 C&C는 전문 IT역량을 바탕으로 홍하이 그룹의 인더스트리 4.0 비전을 실현 시키며 제조 공정 전반에 걸친 혁신과 고객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