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관속도는 사고 이전의 70~80% 수준…위험물 통관 중단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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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2일 중국 톈진 탕구항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신차들이 심하게 훼손돼 있다. ⓒAP연합뉴스
    ▲ 12일 중국 톈진 탕구항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신차들이 심하게 훼손돼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2일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항의 수출입 통관 업무가 정상화단계 진입, 다음주부터는 우회운송이 불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19일 '톈진항 폭발사고 관련 현지 수출입 통관동향' 보고서에서 "현재 텐진항 수출입 통관업무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통관과 검역 등 행정업무는 정상화됐으며, 외항선사 접안과 하역은 커다란 문제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물량의 적체 등으로 통관속도는 사고 이전 수준의 70-80%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업무는 임시 사무실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면서 "부두 진출입시 혼잡과 운송비의 상승이 일부에서 나타나고 있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운송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한 "여전히 부두의 일부 진출입로가 폐쇄돼 있고 하역 후 철도운송으로 이전하는 비용이 상승하는 등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화학약품 등 위험물의 경우 수출입은 물론 반출도 허용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여타 항구로의 우회운송은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물 운송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에 반드시 대체 운송대책을 마련하고 중국 수출업계는 현지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내 위험물에 대한 보관과 운송에 대해 보다 엄격한 기준이 출시될 것으로 보여 물류설비 강화와 보관설치 보완, 신규 취급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