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영목 코다코 사장이 지난 8일 경기도 안성 소재 제3공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 코스닥협회
    ▲ 박영목 코다코 사장이 지난 8일 경기도 안성 소재 제3공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 코스닥협회



    "코다코 제3공장을 통한 가공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조립 및 모듈 제품 생산 실현을 통해 2017년엔 매출 5000억 달성, 2020년엔 1조 클럽에 진입하겠습니다."

    박영목 코다코 사장은 지난 8일 경기도 안성 제3공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현재 공장을 60% 정도만 가동시키고 있는데 풀가동한다면 4500억원까지 매출이 가능하다"며 "기존 사업들과 함께 알루미늄 합금 소재사업(잉곳·ingot)에도 진출, 후광산업까지 더하면 2020년 1조 클럽 입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코다코는 알루미늄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코다코는 단순 다이캐스팅 주조와 가공에서 탈피해 조립분야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도 완조립까진 아니지만 일부 반조립을 하면서 차량경량화와 연비절감에 필요한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신소재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1997년 설립 당시 매출 규모는 약 50억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연평균 18.5%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2344억원의 매출을 달성, 올해는 연간 2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제시한 목표 매출은 우리 회사의 강점으로 꼽히는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주액 증가율과 함께 주조에서 가공, 조립사업으로 확대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코다코는 부품 수출 및 현대·기아차 중심의 내수를 통한 이원화를 구축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내수와 수출 비중이 각각 41.5%(973억7000만원), 58.5%(1370억3700만원)에 달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한라비스테온공조 △메탈다인(METANDYNE) △현대파워텍 △보그워너(Borg Warner) △만도 등이 있다.

    수주액은 지난 2007년 310억2100만원에서 연평균 303%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2603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상반기 기준 1109억9300만원이다.

    한승우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최근 완성차업계와 차 부품업계가 굉장히 많은 부침을 겪고 있지만 우리 회사는 다양한 고객사들로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시장과 업황의 충격을 크게 받지 않는다"며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수출비중을 크게 차지하는 미국에서는 메탈다인과 보그워너와 같은 미국내 완성차업계 1, 2위 업체들에게 납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 연비 효율을 높이려면 경량화가 중요한데 알루미늄은 철에 비해 무게가 3분의 1 정도로 가벼워 핵심 소재"라며 "차의 성장과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는 알루미늄 부품 소재 산업과 함께 친환경 미래산업에도 발을 디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