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상용화, 1.8조원 투자해 2021년 전국 커버리지 확보공종렬 대표 "설립 자본금은 9천억원, 계획대로 투자 할 수 있다" 강조
  • ▲ KMI가 7번째로 제4이통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심지혜 기자
    ▲ KMI가 7번째로 제4이통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심지혜 기자
    KMI가 이동통신 기간사업에 7번째로 도전한다. 하지만 그동안 지적 받아 온 자본금 규모 등 재정적 능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공종렬 KMI 대표는 "오는 2017년 4월부터 전국 제4이통 상용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요금제는 총 8가지로 월 기본료 7900원에 데이터 300MB를 무료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월 3만5900원에 데이터 무제한, 음성·문자는 사용하는 만큼 지불해야 하며 월 기본료 5만5900원이면 음성문자데이터 모두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 대표는 "본격적인 요금경쟁을 선도해나가겠다"며 "가입자 요금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초기 예상 가입자 수는 70만명으로 주주로 들어와 있는 이들이나 관련 회원들, 임직원 협력사 등에 의한 영업력을 활용하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망은 전국 230여 영업대리점을 구축해 직영점 체제로 운영한다.

주파수 기술은 LTE TDD(Time Division Duplexing) 방식을 이용한다. 주파수 대역에서 시간을 달리하며 데이터를 송수신 하는 방식이다. 전국 상용화를 위해 1조8000억을 투자, 2021년까지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 대표는 제4이통이 출범하면 "저렴한 요금제로 인해 가계 통신비 30~50% 인하 될 수 있으며 2만7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투자 비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공 대표는 "전국 투자 비용은 우리 계획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투자와 지출 비용이 혼재돼 있어 4~5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오해가 발생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자는 기존 사업자들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굳이 투자할 필요가 없던, 그리고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온 많은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실현하는 데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 대표는 그동안 제4이통에 도전해 오며, 대기업의 주주 구성이나 재무 건전성과 관련, 지적 받아온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KMI는 지난해 재무건전성 부문이 부족해 심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그동안 주력해온 사업 이외의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투자비 1조8000억을 얼마나 모았냐가 문제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만들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립 자본금으로는 9000억까지 모아 놓은 상태"라며 "사업 계획 대로 자금을 차질없이 조달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