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로 카드정보 연동.‥"토큰 형태로 보안성 강화""플라스틱 카드 형태 별도 장치 휴대해야 하는 단점 지적도"
  • ▲ LG V10. ⓒLG전자
    ▲ LG V10. ⓒLG전자

     

    LG전자가 국내 대형 카드사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 모바일결제 서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화이트카드' 결제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트 카드는 여러 카드의 정보를 휴대폰 앱에 입력한 뒤 아무 정보가 들어있지 않은 공카드로 결제하는방식으로 마그네틱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범용성과 편리성을 자랑한다.

    화이트카드는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 카드와 동일한 모양의 휴대 전자기기로, 스마트폰에 등록된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를 실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에 탑재된 NFC와 일반 플라스틱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과 IC칩이 함께 탑재돼, 사실상 모든 카드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은 카드에 내장된 NFC를 통해 실현될 전망이다. 블루투스을 포함한 무선기능도 탑재 가능하지만 전원장치로 인한 부피문제로 NFC만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카드 정보는 가상 카드정보인 토큰 형태로 전달된다. 토큰은 매번 결제마다 가상카드 번호와 결제정보가 만들어지는 일회용 결제정보로 가상 결제정보와 실제 정보의 일치여부를 확인 후 승인하는 방식이다. 토큰은 현재 삼성페이에도 사용되며 모바일 결제 방식 중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등 4개 모델에서만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와 달리 NFC가 부착된 모든 LG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어, 삼성페이에 비해 월등한 범용성을 갖는다.

    하지만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가벼운 크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외의 별도의 장치를 들고 다녀야한다는 점은 가장 큰 단점으로 작용하지만, 가맹점 단말기의 결제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갖춘 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내달 초 공식행사를 통해 LG페이의 결제방식과 공식 출시일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