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Y' 상표 출원 9월에 마치고, 'LG-PAY' 이름 사용할 듯
  • ▲ LG V10. ⓒLG전자
    ▲ LG V10. ⓒLG전자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가 이번 주중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G-PAY'라는 이름의 상표 출원을 마치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는 'LG-PAY'라는 이름으로 19일쯤 공개될 예정이다.

    LG-PAY는 여러카드의 정보를 모아 하나의 공카드를 통해 결제하는 '화이트카드' 방식과 카드정보를 유심(USIM)이 아닌 서버(클라우드)에 저장해 결제시 일회용 카드번호를 부여 받는 'NFC HCE(Host Card Emulation)' 방식 중 하나를 채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화이트카드는 휴대폰 앱에 여러카드의 정보를 입력해놓은 뒤 아무 정보가 들어있지 않은 공카드에 카드정보를 전송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한 장의 공카드를 여러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고 마그네틱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 외의 추가 결제수단을 들고다녀야 한다는 불편함과 공카드에 대한 비용과 공카드에 카드정보를 전송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NFC HCE는 기존 NFC 방식과 동일하지만 유심에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않아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근 많은 사업자들이 사용하며 독자적으로 모바일 카드를 발급하는 등 파급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삼성페이가 사용하고 있는 MST(마그네틱 보안전송)방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범용성과 다른 모바일결제 서비스와 큰 차이점이 없다는 점에서 파급력은 낮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페이가 어떤 형태로 출시되든 모바일결제 시장을 키우는 데에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삼성페이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LG가 '화이트카드'와 'NFC HCE' 방식으로 얼마나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