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지폐 생산량 7억4000만장·동전 생산량 6억2000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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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 한국조폐공사
    ▲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 한국조폐공사


    "올해 화폐 제조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조폐공사 수익이 늘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27일 경북 경산에서 한국은행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조폐공사의 올헤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억 7000만장이었던 지폐 생산량이 올해 7억 4000만장으로, 같은 기간 5억 2000만개였던 동전 생산량은 6억 2000만개로 증가하는 등 화폐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김화동 사장은 한국은행과의 순조로운 협의로 5만원권 지폐 발주량이 늘었고, 올해 담배값 인상으로 500원 동전 수요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조폐공사는 화폐생산 뿐 아니라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골드바 판매, 보안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골드바의경우 국내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홈쇼핑TV에서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 복사기나 스캐너로 화폐나 자격증 등을 위·변조를 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면서 보안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조폐공사는 △잉크(인쇄시 보는 방향에 따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잉크 적용 기술 ) △은선(현재보다 폭을 넓히는 기술) △홀로그램(특수 홀로그램) △칠레 화폐 방식 적용(투명플라스틱을 덧붙이는 방식)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위·변조 사건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화동 사장은 "지난해 9월 제1회 위변조방지기술 설명회를 개최했고 그 결과 국내 공인시험연구기관에서 시험증명서를 발급시 A4 일반용지 대신 보안용지를 사용하게 됐다"며 "올해 많은 기업에서 조폐공사의 위·변조 방지 기술을 사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고,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