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한기 경희대 교수
    ▲ 김한기 경희대 교수

    경희대학교는 정보전자신소재공학부 김한기 교수 연구팀이 휘어지는 모바일, 스마트 제품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에 사용하던 투명선전극(ITO)은 높은 전도도와 투과도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평판디스플레이(LCD·OLED)용, 터치패널용 등 다양한 투명전극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세라믹 소재로 기판 휘어짐이 있어 쉽게 깨지고 고가의 소재라는 단점으로 최근 모바일과 스마트 제품의 휘어지는 투명전극을 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김 교수팀은 저가의 구리그리드(Grid)전극을 활용, 구리는 ITO에 비해 저가의 재료지만 반짝이는 특성 때문에 투명한 전극소재로 활용이 되지 못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산화구리(Cu2O)를 사이에 구리를 삽입한 'Cu2O/Cu/Cu2O 다층박막'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의 선폭을 가지는 Grid구조로 패터닝해 금속수준의 전도도를 가지면서도 우리 눈에 투명한 터치 패널용 투명전극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면적 유연 터치패널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연구결과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태블릿PC, 웨어러블디바이스, 스마트윈도우용 터치패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중견연구사업지원, 삼성디스플레OLED 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19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