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가전 등 원격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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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하나면 집안 걱정도 해소되는 시대가 돌아왔다. 사물인터넷 덕분이다.

    대중이 가장 접하기 쉬운 것은 가정용 사물인터넷이다. 국내 첫 서비스는 작년 12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U+ 가스락'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스밸브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물인터넷은 영어 'Internet of Things'(IoT)를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사물과 사물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말한다.

    올해 통신사들은 가정용 사물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스마트홈' 브랜드를 소개했다. LG유플러스도 두 달 뒤 'IoT 앳 홈' 브랜드를 정식 출시했다.

    각 통신3사의 전략은 조금씩 다르다.

    SK텔레콤은 이용자가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기기를 구입해 자사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가전, 보안, 건설 등으로 제휴를 확대하되 자체 유통망은 꾸리지 않는다. SK텔레콤은 궁극적으로 스마트홈 이용자의 빅데이터를 제휴사에 다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보다 기업 서비스와 국제 표준화 작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산업단지 통합 플랫폼, 지능형 교통관제, 에너지 효율화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자사 브랜드를 부착한 스마트 기기를 직접 공급하고, 설치와 애프터서비스까지 도맡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가입자 수가 벌써 8만명에 달했고 매일 1천명이 새로 유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IoT 시장 성장률이 연평균 2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