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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분사 5년만에 직원들에 대한 재전적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카드사가 분사하면서 은행에서 이동한 1200명이 대상자다. 하지만 은행으로의 재전적을 원하는 직원은 1%에도 못미치는 10명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1월 직원 1400여명 중 은행 소속이었던 1200명을 대상으로 재전적프로그램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0명의 직원이 다시 은행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1년 KB국민카드가 은행에서 분사하면서 은행에 소속됐던 직원들이 카드사 소속으로 전적되는 과정에서 3년 이후 5년 이내 신청을 받아 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KB국민카드 직원 1400명 중 1200명은 이렇게 은행에서 전적한 직원이다. 나머지 200여명은 2011년 이후 입사자로 재전적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됐다.
은행으로 재전적을 신청한 10명은 'KB금융지주-은행-카드'로 구성된 인사담당자들의 회의를 통해 은행으로 재전적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자 중 은행의 필요 인력과 신청자의 성과에 따른 심사절차를 거쳐 1월 중 결정된다.
즉, 재전적프로그램에 공모했다고 해서 모두 은행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은행이 주도하는 심사철차를 통과해야만 재전적할 수 있다. 재전적프로그램의 심사과정은 은행 인사팀의 의사결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KB국민카드가 은행에서 분사할 당시에도 신청자에 한해 전적이 이뤄진 점 등이 재전적프로그램 신청이 저조한 이유로 꼽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재전적프로그램에 공모한 직원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은행에서 카드 업무를 했기때문에 분사하기 전에는 모두 은행 소속이었다. 분사시 공모를 통해 전적인원이 선발됐다. 이미 은행업무를 해 본 직원들이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은행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직원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2103년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우리카드도 내년 4월에 재전적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분사 당시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캐피탈 등 계열사에서 전적한 직원들도 상당수 있지만 계열사가 모두 매각된 만큼, 은행에서 전적한 직원을 대상으로만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