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투자가 출시한 ETN(상장지수증권)이 64%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지난해 하반기 ETN 수익률 TOP10에 6개 상품을 올렸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운용하는 ETN은 2015년 하반기 시장 전체 ETN 78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수익률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TOP 10 점유율 60%이며, 평균 수익률은 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황이라 증권업계와 고객들의 대체 투자처로 ETN 상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익률 1위에 오른 신한 인버스 브렌트원유 선물ETN(H)은 6개월간 64% 수익률을 보였으며,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이 58% 로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신한 인버스 구리 선물 ETN이 20%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2015년 하반기 ETN TOP10 상품들을 보면, 기초자산이 원유, 구리 등 원자재라는 점과 인버스(하락시 수익 발생) 구조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유가 하락으로 60% 수준의 수익이 발생한 인버스 브렌트/WTI/구리 ETN, 및 달러환산 코스피를 역의 방향으로 투자하는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특히, 신한 USD K200 선물 바이셀 ETN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착안한 상품으로, 주가하락, 달러 강세(환율 상승)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OSPI200 선물을 매도하고, 미국달러 선물을 매수하는 상품으로, 최근 주가 하락, 원달러 환율 상승(달러강세)으로 6%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고, 달러약세(환율 하락)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신한 K200 USD 선물 바이셀 ETN을 매수할 수 있다.


    오해영 에쿼티파생부장은 "원자재는 기업의 실적과 연동돼 가치가 결정되는 유가증권과는 다르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움직인다"며 "원자재 공급이 초과되면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국내에는 하락시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었던 상황에서 최근 인버스 WTI/브렌트 원유선물ETN의 우수한 수익률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때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