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방송환경 동일한 조건서 '재난-방송정보안내' 등 시연"인터넷 없어도 지상파 안테나 부가서비스 이용 등 초고화질 시대 성큼"
  • ▲ LG전자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ATSC 3.0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 LG전자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ATSC 3.0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LG전자가 KBS와 차세대 지상파 울트라HD 방송 규격인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3.0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의 실시간 실험 방송을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차세대 지상파 방송 규격인 ATSC 3.0는 IP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초고화질 영상의 전송 효율이 높아 우리나라 또한 2017년부터 ATSC 3.0을 방송 규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ATSC 3.0을 기반으로 재난방송, 방송정보안내 등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실제 방송환경과 동일하게 이뤄졌다.

    갑작스러운 재난상황에서 어떤 채널을 보더라도 자막으로 재난을 자막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재난방송은 시청자를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시청자는 리모콘으로 재난의 구체적인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방송정보안내기술은 시청 채널의 방송 편성표를 포함한 방송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LG전자는 이번 ATSC 3.0 시연에서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IP기반 방송 전송 기술인 루트(ROUTE, Real-time Object delivery over Unidirectional Transport)를 적극 활용했다. 루트는 주파수가 아닌 지상파 신호를 사용하고 있어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지상파 안테나를 이용해 방송안내정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차세대 방송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