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급여 47만원…최저 임금의 84배KB금융 사외이사 시급 88만원 업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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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급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의 연봉은 약 5000만원 수준이지만 실제로 일한 시간은 평균 136시간, 약 3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농협금융 등 주요 4대 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 29명의 평균 보수는 5253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이 일한 시간은 지난해 136시간, 일반 직장인과 같이 하루 8시간 근무했다고 가정했을 때 1년 동안 3주밖에 되지 않는다.
이를 시급으로 계산하면 금융지주 사외이사의 시급은 47만2000원 수준인 것이다.
적게 일하고 두둑한 보수를 챙긴 곳은 KB금융이다.
최영휘 이사를 비롯한 KB금융 사외이사 7명은 연간 평균 61.3시간을 투자해 5342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시급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88만6000원 꼴이다.
지난해 3월 임명된 KB금융 이사 6명은 지난달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모두 연임됐다.
신한금융 사외이사 10명은 평균 524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안건 검토 및 회의 참여를 위해 연간 169.4시간을 투자했다.
하나금융 사외이사 8명도 155.8시간을 일하고 4981만원을 수령했으며 농협금융 사외이사 4명은 158.5시간을 일하고 5450만원을 챙겼다.
4대 금융지주 전체 사외이사 중에서는 남궁훈 신한금융 이사가 6800만원을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