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SID 2016' 참가…"롤러블-VR-홀로그램 등 최첨단 미래 제품 공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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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아몰레드(AMOLED) 기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2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SID 2016' 전시회에 참가해 최첨단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대거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과 자신감을 과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공개한 적 없었던 두루마리처럼 말 수 있는 롤러블 AMOLED를 비롯해 VR·차량용 AMOLED, 홀로그램 등을 대거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회 시작을 알리는 기조연설에서는 미래 디스플레이의 비전을 제시해 디스플레이 시장 리더로서의 모습을 더욱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AMOLED의 과거·현재·미래 한눈에
삼성디스플레이는 'AMOLED의 눈부신 발전상'을 주제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AM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5.7형 플렉서블 AMOLED는 업계 최고 해상도인 QHD(2560x1440)에, 두께는 0.3mm에 불과할 정도로 초박형이다.
손가락만한 굵기로 둥글게 말 수 있는 5.7형 롤러블(Rollable) AMOLED 역시 두께 0.3mm, 무게 5g으로 매우 얇고 가볍다.
해상도는 풀HD(1920x1080), 곡률반경은 10R(10mm의 반지름을 가진 원의 휘어진 정도)로 지금까지 공개된 롤러블 제품 중 해상도와 곡률 면에서 가장 뛰어난 사양을 갖췄다.
◇VR에서 자동차까지… 新영역 개척
노트북용 13.3형과 14형 QHD AMOLED는 터치센서를 AMOLED 패널에 내장하는 On Cell 터치 방식을 도입해, 두께는 LCD 대비 45% 줄어든 1.01mm, 무게는 33% 감소한 120g(13.3형 기준)을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VR용 5.5형 UHD(3840x2160, 806ppi)의 시제품도 선보였다. 픽셀수가 현재 주로 쓰이는 QHD보다 약 2.3배 높아져, VR의 화질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차량용 AMOLED 코너의 경우 향후 HUD(헤드업디스플레이)와 룸미러 등에 활용이 기대되는 투명·미러 AMOLED를 비롯해 자동차 계기판을 형상화한 AMOLED 제품을 선보인다.
AMOLED는 운전자의 눈 피로도를 줄이고 시인성을 높여준다. 향후 입체적인 디자인도 가능하다.
◇고화질TV·홀로그램… 차세대 기술 등장
LCD는 혁신을 거듭했다. 65형 UHD 블랙크리스탈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VA기술을 활용해, 명암비를 6000대 1까지 높이고, 화면 반사율은 2.3%로 크게 낮춰 보급형 제품에서 HDR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또 두께가 5.9mm로 얇으면서도 커브드 디자인을 동시에 구현한 65형 UHD 커브드 슬림 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입체 영상 관련 미래 기술도 발표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라이트 필드' 기술은 보다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을 보여준다.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실물의 모습을 디스플레이에서 구현해 기존보다 완성도 높은 3차원 영상을 표현한다.
3차원 공간에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기술도 등장한다. 빛의 간섭성을 활용해 볼륨있는 3차원 이미지를 공간에 띄워 동영상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 기술들은 앞으로 3D팝업북, 3D게임, VR, AR, HUD 등 3차원 영상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데이비드 호프만(David Hoffman) 삼성디스플레이 책임 연구원의 'HDR 디스플레이 기반의 화질평가 기술'에 관한 논문이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전시회 기조연설을 맡은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부사장)은 'AMOLED 디스플레이의 미래와 기술적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