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가 초청 '진화하는 퀀텀닷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 주제 세미나 열어
  • ▲ 차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2세대 SUHD TV. ⓒ삼성전자.
    ▲ 차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2세대 SUHD TV. ⓒ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활용 가능한 '퀀텀닷' 기술을 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임직원 대상으로 경기도 수원의 종합기술원에서 세계적인 퀀텀닷 기술 전문가 '드미트리 탈라핀' 미국 시카고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진화하는 퀀텀닷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탈라핀 교수는 머리카락 수만분의 1 크기인 나노 사이즈의 소재들을 다양하게 조합해 완전히 새로운 특징을 가진 물질을 만들어내는 퀀텀닷 소재 합성 전문가다.

    탈라핀 교수는 "퀀텀닷 기술은 디스플레이와 조명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발광 효율이 뛰어나고, 빛을 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어 자연에 가까운 색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스플레이는 물론 태양전지에도 사용될 수 있으며, 반도체를 3D 프린팅 방식으로 만드는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열 수도 있을 것"이라며 "퀀텀닷 기술의 진화를 통해 응용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래 TV 디스플레이 기술로 퀀텀닷을 점 찍었다. 종합기술원과 함께 퀀텀닷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를 출시했다. 이어 올해는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2세대 신제품을 지난달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퀀텀닷 소재의 효율을 향상시키고 컬러 맵핑 알고리즘을 개선해 표현하는 색상의 정확도를 25% 가량 올렸다. 아울러 1세대 대비 적은 전력으로도 더 밝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SUHD TV는 인체와 환경에 해가 없도록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는 세계 유일의 퀀텀닷 기술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TV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고 있는 퀀텀닷 기술은 색 표현력은 물론 무기물 소재로 정확하고 풍부한 화질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