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기간·주행거리 선택, 국산·수입 전 차종 모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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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 홈페이지 캡쳐
우리카드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첫 자동차 리스상품을 출시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에 이어 처음으로 자동차 리스상품을 선보였다.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하나·비씨카드 등 7개 카드사 가운데 신한·삼성카드에 이어 3번째다.
지난해 6월 할부금융과 시설대여 등 캐피탈 라이센스를 취득한 우리카드는 지난해 11월 신차 할부금융업을 론칭한데 이어 이달 23일 자동차 리스상품을 처음 선보였다.
최근 공유경제가 점차 확산되면서 카셰어링·카헤일링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 가운데 차가 필요할 때 빌리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구매 대신 빌려 타는 자동차 리스상품을 출시, 리스료 비용처리로 절세효과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량가에서 잔존가치를 제외해 저렴한 리스료를 산정하고 차량등록과 보험료 납부, 탁송 대행을 포함한 편리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우리카드는 우선 자동차할부금융과 동일하게 강남·마포·인천·수원·부산캐피탈지점 등 5곳에서만 한정적으로 리스 상품을 판매한다.
자동차 리스 취급 차종은 국산 및 수입 전 차종 모두 가능하며, 리스 기간은 12·24·36·48·60개월로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주행가능거리도 2만, 2.5만, 3만, 4만km로 상품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자동차보험은 고객이 직접 가입하거나 우리카드에 위임할 수 있다. 계약만기시 만기를 연장(재리스)하거나 차량반납 또는 차량매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캐피탈 사업에 대한 라이센스(허가)를 가지고 있어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리스사업을 하는데 인프라 구축과 사업진행을 위한 팀 구성 등 요구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구현 우리카드 사장은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카드가 치밀하게 준비한 자동차 할부금융과 리스사업은 당장의 수익을 얻기 힘들지만 충분히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것이라 기대가 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장 카드사의 주 사업이 아니라서 수익을 얻기 힘들지만, 카드사 입장에서 자동차 할부·리스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으로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