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절감·서비스 경쟁력·신인도 상승 기대2M, 아시아지역 경쟁력·미주노선 지배력 강화 노려
  • ▲ 현대상선.ⓒ연합뉴스
    ▲ 현대상선.ⓒ연합뉴스

    현대상선이 제3의 국제해운동맹(THE 얼라이언스) 편입 대신 세계 1·2위 컨테이너 선사인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해운동맹 '2M'과 회원 가입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그동안 해운동맹 가입을 위해 THE 얼라이언스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2M과도 가입 의사를 타진해 왔고 최근 2M이 협력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 회원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양측이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등 파트너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하면 2M이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한 원가절감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인도 상승은 물론 영업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M도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둔 현대상선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현대상선의 미주노선을 활용한 미주시장 지배력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앞으로 2M과 공동운항 계약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내년 4월부터 새롭게 재편되는 해운동맹 운영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게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내년 3월까지는 기존 해운동맹인 'G6'를 통해 수송 서비스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