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시간 대 철도생활권…수도권 내 30분권역 실현
  •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수혜지역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10년간 약 70조원을 투자해 시속 200㎞ 고속화철도를 전국 주요거점에 신설, 수도권 내를 30분 권역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주요거점으로는 △어천역~경부고속선(어천연결선) △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지제연결선) △김천~거제(남부내륙선) △춘천~속초(강원선) △평택~부발(평택부발선) △가수원~논산(호남선) △조치원~봉양(충북선)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이면 전국이 3시간대 열차생활권에 들어서게 된다.

    국토부는 "대량의 통행수요가 발생하는 수도권 대단위 택지개발지역에 광역철도망 공급과 지역광역통행을 위한 철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주요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절구간을 연결해 철도운영 효율성을 대폭 제고했다"며 "이를 통해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와 함께 전체 인구의 84%가 고속화된 철도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수혜지역 부동산시장은 벌써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수서~평택간 SRT노선과 평택~부발선 계획이 맞물린 평택지역 부동산거래량은 △2012년 6441건 △2013년 8535건 △2014년 8497건에서 개발호재가 본격화된 2015년 1만1936건으로 급상승했다.

    다음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수혜지로 꼽히는 신규단지 소식.

  • ▲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 메인투시도. ⓒ GS건설
    ▲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 메인투시도. ⓒ GS건설

    GS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동삭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자이 더 익스프레스 3차'를 분양 중이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GS건설 BI인 '자이' 뒤에 '급행열차' 뜻을 지닌 익스프레스를 붙여 SRT평택지제역과 약 5분 내외라는 점을 부각했다.

    단지는 총 2324가구 규모로 지난해 분양한 △1차 1849가구 △2차 1459가구와 함께 전체 5632가구 브랜드타운을 결성하고 있다.

    지하철9호선 하남연장이 확정된 하남 미사지구에는 호반건설이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7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총 846가구 규모로, 강일~미사지구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현대도시건설이 '연무골든팰리스 2차' 153가구를 분양 중이다. 논산은 가수원에서 논산까지 구간이 직선화된다. 이에 따라 KTX 서대전역 경유시간이 기존보다 25~30분가량 줄어들게 됐다.

    대림산업 '광주오포 e편한세상 4차'는 그간 단절구간이었던 서울 수서~경기 광주 노선이 연결돼 전국권역 접근성이 보다 좋아졌다. 또한 올 9월 광주역이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총 388가구 규모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교통호재는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확실한 성공요인으로 꼽힌다"며 "철도망 개통호재는 향후 교통접근성이 향상되며 집값상승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