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 일가족 다섯 마리 방사'황새 인공둥지사업' 지원…"인간과 자연 조화 최선 다할 것"


  • LG상록재단이 멸종위기에 처한 황새 일가족 다섯 마리를 방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LG상록재단은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시목리 예산 황새공원에서 '황새 인공둥지지원 사업' 일환으로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 일가족 다섯 마리를 방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 황선봉 예산군수, 황새복원 권위자 야마기시 사토시 박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는 1971년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후 1996년 황새복원센터 설립과 함께 증식에 성공해 현재 150마리 이상 번식하고 있다.

    2009년 충남 예산군 광시면 일대가 황새 번식의 최적지라 판단한 문화재청은 이 곳을 황새마을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후 2013년 LG상록재단, 예산군, 황새복원센터(교원대학교)는 협약을 맺고 황새 번식을 위한 '황새 인공둥지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한편 LG상록재단은 황새가 성공적으로 야생에 정착할 수 있는 인공둥지탑 제작 등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결과로 2014년 두 마리, 지난 5월 두 마리 등 총 아홉 마리의 황새를 방사했다.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LG상록재단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황새 인공둥지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의 균형을 되찾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