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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시장이 추석연휴를 지나고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나 올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2.5배에 달하는 재개발 분양물량이 연말까지 예정돼 있어 재개발물량이 시장분위기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까지 분양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재건축 분양시장에 대한 가격부담으로 인해 재개발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청약자들이 늘면서 하반기 들어 서울 흑석뉴타운‧장위뉴타운 등과 부산에서 공급된 단지들이 수십, 수백대 1 경쟁률로 마감될 만큼 청약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일 물량은 모두 29곳 총 1만637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7곳‧6626가구)보다 약 2.5배 많은 수준이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전체 71.4%인 1만1687가구가 공급되며, 나머지 4683가구는 비수도권에서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된 후 당장 주택공급이 줄 것처럼 시장이 곡해돼 일부 지역들의 경우 매도자 우위로 시장이 바뀌면서 매물이 줄고,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 분양가도 인상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대출한도 및 상환능력을 잘 따져보고 분위기에 휩쓸려 청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도심 내 좋은 입지의 재개발 분양 물량은 도시 외곽이나 배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는 택지개발지구보다 수요가 안정적이어서 시장이 위축되더라도 탄탄한 가격을 형성할 수 있어 청약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에 전용 59~112㎡ 총 1248가구 규모 '신촌 그랑 자이'를 9월 중 분양한다. 이 중 492가구가 일반분양 분.
대림산업은 10월경 부산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에 전용 59~84㎡ 총 1384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이 중 8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부산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6구역에 전용 39~98㎡ 총 815가구를 짓는 '푸르지오'를 11월경 선보인다. 이 중 532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롯데건설은 11월경 서울 은평구 수색동 수색4구역에 전용 59~114㎡ 총 1182가구 규모의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가운데 49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SK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5구역에 전용 39~163㎡ 총 1546가구를 짓는 'SK뷰'를 12월께 공급한다. 이 중 8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