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알루미늄 합금에 이어 두번째 인증자동차 부품 경량화·에어컨 수명 2배 연장 효과
  • ▲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LS전선
    ▲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LS전선



    LS전선의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알루미늄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LS전선은 자사가 개발한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최근 미국 알루미늄협회(Aluminum Association, AA)로부터 고유번호(AA3001)를 부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LS전선은 AA로부터 발명 합금에 대해 고유번호를 받은 국내 유일의 업체다. 지난 2002년 비열처리 알루미늄 합금(AA6024)에 대해 국내 첫 AA 인증을 받은 후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500여개, 아시아 19개가 등록된 상태다.

    알루미늄 합금은 알루미늄에 구리, 망간 등 여러가지 금속원소들을 배합해 특성을 강화한 것이다. AA3001은 가정용 에어컨, 산업용 공조장치의 실외기와 본체 열교환기, 차량용 에어컨 등에 특화됐다.

    특히 AA3001은 내식성이 뛰어나다. 습기나 화학물질 등에 잘 부식되지 않도록 특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적용 제품의 수명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에어컨 실외기의 냉매 유출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강도가 뛰어나 두께를 얇게 할 수 있어 차량용 에어컨 부품의 크기를 줄일 수 있고 경량화에도 도움이 된다.

    김동욱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는 "국제공인 합금번호는 특허와 달리, 제품 판매 후 1년이 지나야 등록이 가능할 정도로 실효성을 중시한다"며 "이미 AA3001을 적용한 LG전자 에어컨이 출시돼 품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가전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