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봉담~수원 광명까지 20분 단축서울 금천~강남까지 최대 30분 단축의왕장안·시흥목감·서울관악·사당 물량 주목
  • ▲ 수도권 서남부 신설도로 인근 주요 분양물량. ⓒ 닥터아파트 및 각 사
    ▲ 수도권 서남부 신설도로 인근 주요 분양물량. ⓒ 닥터아파트 및 각 사

    수도권 서남부 분양시장이 잇단 고속도로 개통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 6월 개통된 수원~광명고속도로에 이어 지난 7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1구간이 개통되면서 강남접근성이 한층 향상된 덕이다.

    지난 6월 '수원~광명고속도로(총 27.4㎞)'가 개통되면서 화성시 봉담읍과 광명시 소하동 간 이동시간은 기존보다 약 20분 단축됐으며, 지난 7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1구간 개통으로 금천구 독산동과 강남구 수서동 간 거리는 최대 30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광명역세권은 수원~광명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까지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호반건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전용 84㎡은 지난 7월 6000만원 오른 5억원에 분양권이 거래됐으며, 대우건설 '광명역 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 7월 분양가 대비 6000만원 오른 4억80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수혜지역인 시흥 호매실지구와 서울 금천구 일대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입주한지 18년 된 시흥 호매실지구 쌍용아파트 전용 122㎡ 11층은 1년 새 1900만원 오른 2억8900만원에 거래됐고, 서울 금천구 독산동 한신아파트 전용 89㎡ 11층도 같은 기간 27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고속도로 인근 지역은 교통망뿐 아니라 인구유입에 따른 생활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져 아파트 시세나 프리미엄에 영향을 준다"며 "특히 신설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수원광명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남부 중심축으로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귀띔했다.

    다음은 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한 하반기 분양물량 소식.

    우선 수원광명고속도로 인근 '의왕 장안지구'와 '시흥 목감지구'에 대단지 물량이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9월 말 의왕시 장안지구 A3블록에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12개동·전용 74㎡/84㎡·총 106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신설고속도로인 수원광명고속도로를 비롯해 과천봉담고속화도로가 단지 인근에 있어 강남까지 20분대로 접근가능하다.

    호반건설은 오는 10월 시흥 목감지구 B9블록에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5차'를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968가구다. 신안산선 목감역을 비롯해 서울외곽순환도로·서해안고속도로·수원광명고속도로와 가깝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인근에서는 대형사 물량이 쏟아진다.

    대림산업은 9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일대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9층·3개동 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아파트(전용 59~84㎡) 432가구와 오피스텔(전용 26㎡) 427실로 구성된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서해안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수원광명고속도로 등과도 가깝다.

    GS건설은 오는 10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5층·5개동·총 353가구 규모며, 이중 9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도 가깝다. 이밖에 방배동과 서초동을 연결하는 장재터널(정보사터널)이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사당2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8층·15개동·총 964가구(일반 6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가깝고 4㎞ 이내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