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0년간 약 5조원 규모 엔진부품 공급권 확보콜옵션 행사 시 총매출 약 11조원까지 증가 예상
  • ▲ 싱가포르 생산법인.ⓒ한화테크윈
    ▲ 싱가포르 생산법인.ⓒ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와 조인트벤처 운영을 시작한다.

    한화테크윈은 22일 미국 P&W社와 싱가포르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법인 조인트벤처(JV) 운영 및 GTF(Geared Turbo Fan)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추가 참여 등의 내용이 담긴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P&W社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하고 조인트벤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또 향후 40년간 45억 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항공기 엔진부품을 P&W社에 공급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이후 콜 옵션(잔여지분 70% 우선확보권)을 행사할 경우 매출 효과는 총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테크윈의 이번 계약은 국내 기업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사의 생산법인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의미가 크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한화테크윈이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제조 역량을 이번 조인트벤처 합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 기업들이 진출한 싱가포르를 해외 거점으로 삼아 항공기 엔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싱가포르 생산법인 JV에서는 P&W사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Geared Turbo Fan) 엔진의 핵심 구성품 중 팬 블레이드 부품(Fan Blade Parts)과 고압 터빈 디스크(High Pressure Turbine Disk)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