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차입금 상환…차입금 포트폴리오 개선 기대
  • ▲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2차' 시공 현장. ⓒ한라
    ▲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2차' 시공 현장. ⓒ한라

    한라는 2014년 9월 '회사채 신속인수제' 참여를 통해 발행한 무보증 사모사채 540억원을 26일 전액 자체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원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의 성공적인 분양과 시공매출 증가, 선별적 수주활동을 통한 원가개선, 고강도 자구활동을 통해 마련됐다.


    한라는 2분기 결산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4505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하고 1분기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에 이은 연속 흑자로 꾸준한 실적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업성과와 재무성과 부문에서 동시에 큰 폭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재무부문에서 별도기준 2015년 말 66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이 2분기 말 35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부채비율 역시 별도기준 같은기간 414%에서 275%로 낮췄다.

    한라 관계자는 "상환한 사채 발행 이자율이 8.6%로 다소 높은 편이었으나,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함에 따라 차입금 감소는 물론, 차입구조 개선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실적은 단기적, 일시적인 개선이 아니고 그동안 주력해온 강도 높은 자구 이행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내실 있는 알찬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가겠으며 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