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기준 중금속 15종·프탈레이트 6종 관리대상 포함, 공공체육시설 등 적용
  • ▲ 우레탄트랙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학교와 더불어 공공체육시설에도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뉴데일리경제
    ▲ 우레탄트랙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 학교와 더불어 공공체육시설에도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뉴데일리경제


    중금속 유해 논란을 빚어온 초·중·고교 우레탄 트랙과 관련해 안전 관리기준이 강화되고 교체 작업이 진행된다.

    3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9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우레탄 트랙 위해성 관리 개선대책'이 확정됐다.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위해 2002년부터 학교 등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됐지만, 지난 3~6월 전수조사에서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전체 2763개교 중 1767개교(64%)의 시설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개선대책에 따라 우레탄트랙 안전기준은 새롭게 정비, '유럽 어린이 제품 안전 기준' 등을 검토해 현재 KS기준의 납·카드뮴·6가크롬·수은 등 중금속 4종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대상을 비소·아연 등 중금속 15종 및 프탈레이트 6종으로 확대된다.

    앞서 실시된 전수 조사에서 KS기준을 초과한 시설 중 마사토(굵은 모래)를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우선 교체하고, 우레탄 트랙으로 교체할 경우 강화된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 적용된다.

    공공체육시설 등의 경우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은 내년 우선교체를 추진하고, 어린이 놀이시설은 현행 설치검사와 2년 단위 정기검사를 통해 유해성을 점검하고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즉시 교체하기로 했다.

    우레탄 설치 및 유지관리에 대한 강화에 따라 설치 단계부터 감리·준공 검사를 내실화하고 정기 안전검점로 사후관리에 나선다.

    트랙 손상 등을 우려해 그동안 업체가 제공한 제품으로 검사가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현장 시료 채취로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