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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은 창립 92주년을 맞아 김윤 회장과 그룹 임직원 등 190여명이 덕유산 향적봉을 등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산행은 지난 2007년 청계산 등산 이후 올해로 9번째이다. 이날 오전 6시 30분 삼양그룹 본사를 출발한 일행은 10시부터 등산을 시작해 총 10km를 등반했다.
등산코스는 삼공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설천봉-무주리조트이며 총 6시간이 소요됐다. 등산 후 인근 식당에서 창립 92주년을 기념하는 간단한 행사를 가졌으며 축하떡을 커팅했다.
김윤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100년 기업은 먼 미래가 아니라 곧 다가올 내일"이라면서 "산업혁명 4.0이라는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 앞에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100주년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은 수당 김연수 회장이 산업보국의 뜻을 품고 1924년 창업한 이래 정도경영과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기업으로 성장해왔다.
국내 최초의 기업형 농장을 일구고 만주에 진출하면서 민족 경제의 기반을 다졌고 50년대와 60년대에는 제당과 폴리에스테르 사업에 진출해 산업화의 초석을 놓았다. 80년대와 90년대에는 석유화학과 식품소재, 의약바이오 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했다. 2000년대에는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비전 슬로건을 발표했다.
삼양그룹은 올해 2월 '질적 성장을 통한 미래성장기반 구축'과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2020 비전과 새로운 CI를 선포했으며 삼양화인테크놀로지 공장을 준공해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 삼양사와 삼양제넥스를 통합해 조직의 시너지를 높였으며 차세대 감미료인 알룰로스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9월 판교의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완공해 마케팅과 연계한 R&D의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