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 '콘덴싱' 기술 강조, 귀뚜라미 '지진감지기' 강조하반기 온수(온돌)매트 경쟁도 예고
  • ▲ (왼쪽부터)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가 10월 성수기를 맞아 각자의 강점을 살린 신규 TV CF를 선보였다.ⓒ각 사
    ▲ (왼쪽부터)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가 10월 성수기를 맞아 각자의 강점을 살린 신규 TV CF를 선보였다.ⓒ각 사



    보일러업계가 10월 성수기를 맞아 신규 TV CF(광고)를 론칭한 가운데,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자사의 강점을 내세운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광고를 유심히 살펴보면 양사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각각 총 4편의 광고를 제작해 방영에 나섰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을, 귀뚜라미보일러는 '지진감지 기술'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2편과 '온수매트' 1편을 비롯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세먼지' 1편까지 총 4편의 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콘덴싱이 옳았다'와 'Join the 콘덴싱'편을 통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의 도입 필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동나비엔이 콘덴싱을 전면에 내세워 자사의 제품보다 환경 메시지 전달에 치중했다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현재 국내 콘덴싱 보일러의 낮은 보급률을 감안할 때, 이번 광고가 콘덴싱 보급률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콘덴싱 보일러의 국내 보급률은 20%(업계 추정치) 내외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88년 처음 콘덴싱 기술을 국내에 도입했다. 귀뚜라미보일러 등 타 업체들도 2000년대 중후반 콘덴싱 기술을 도입했으나, 일반 보일러 대비 약 20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과 보일러 교체 시기가 10년 이상이라는 점 등과 맞물려 보급이 더딘 상황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단순히 자사의 제품을 광고하기 보다는, 업계 리더로서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이번 광고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당신의 보일러는 이미 귀뚜라미입니다'라는 콘셉트로 안전, 가스비, 온수, 온돌매트 등 총 4편의 TV CF를 공개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에 들이닥친 지진 이슈로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지진감지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진감지기 기술은 수평계를 본체에 내장해 진동 감지로 균형이 어긋날 경우 보일러가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방식이다. 현재 국내 보일러시장에서 관련 기술을 도입한 것은 귀뚜라미보일러가 유일하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약 20년전부터 지진감지기를 개발해 가스보일러 등에 도입해왔다.

    귀뚜라미보일러의 지진감지기 도입은 타사 제품 대비 3~5% 높은 가격과 배관 이탈 등으로 인한 2차 폭발 피해를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타 사와 차별화된 안전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귀뚜마리보일러 관계자는 "지진감지기 도입은 작은 안전 문제도 주의깊게 바라보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의 이번 신규 광고에는 향후 온수(온돌)매트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도 엿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신규 광고에 공통적으로 온수(온돌)매트편을 포함시켰다. 최근 온수매트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프리미엄' 온수매트를 통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온수매트 시장은 올해 5000억원에서 6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300억원대 규모에서 올해 20배 이상 커진 시장을 잡기 위해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온수매트를 출시했고, 귀뚜라미보일러도 이달 중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9월말 홈쇼핑을 통해 '나비엔 메이트'를 론칭했다. 나비엔 메이트에는 좌·우 1℃ 단위 분리 난방 기능하고, 화상 예방을 위한 고온 모드 알림, 살균 모드, 차일드락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또 탈부착형 리모컨과 블루투스 연동 앱(APP)을 통해 기기 제어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이달 내로 프리미엄 온수(온돌)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제품 개발이 완료됐으며, 홈쇼핑 편성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