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2436억, 순이익 5978억 "추정치 웃돌아""메모리 시장상황 개선…원가절감 및 D램 가격상승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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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매출액 4조2436억원, 영업이익 72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증권사 추정치 영업이익이 7000억원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할 때 선방한 기록이다. 순이익은 5978억원으로 순이익률은 14%에 달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4%, 43%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선 8%, 60%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PC 수요 등으로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며 "D램 최신 테크인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와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을 60%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SK하이닉스 3분기 D램 출하량은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로 8% 증가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출하량을 기록했고 평균판매가격도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과 관련해 제한적인 공급 증가 상황이 지속되는 반면 수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제품 가격 상승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 응용분야에 걸친 컨텐츠의 성장, 중국시장의 서버 영향력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스마트폰 업체들의 탑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SSD 시장도 소비자용 PC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채용률 및 평균 용량이 증가하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 초반급 D램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연말에는 전체 D램 생산의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3분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20나노 초반급 모바일 D램 제품을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 후반급 D램 제품의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해 D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는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현재 제품 개발 및 인증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48단 3D 제품의 연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환경과 경쟁구도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력 강화를 통해 Global Top2 메모리반도체 회사로서의 사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