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공장 지역 취약계층 사회공헌 활동…ICT 기반 헬스케어 기술 적용도
  •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이 중국 우시(無錫) 지역에 무료 이동진료소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을 두고 있다.

    '행복버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진료소에는 SK텔레콤의 ICT기반 헬스케어 시스템이 활용됐다.

    행복버스는 검진차량 1대와 진료차량 1대씩 모두 2대다. 이 버스는 우시지역의 농민공과 노인, 고아 등 의료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경우, 행복버스에 탑재된 서버와 현장 즉시 진단(POCT) 장비를 연결해 원활한 원격진료를 가능하게 했다.

    헬스케어 협력병원인 우시 펑후왕(鳳凰) 병원 및 한국 내 대형병원 등과 연계해 원격진료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모든 건강검진과 진료과정을 자동화하는 등 무선 네트워크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ICT기반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에도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우시 펑후왕병원과 융합 헬스케어센터를 설립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최대 외자기업으로 성장한 SK하이닉스 중국법인은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올해 6월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했다.

    '우시 SK하이닉스 행복 공익 기금회'의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매년 550만 위안(약 82만달러) 수준의 기금을 조성해 행복버스 사업 이외에도 환경보호, 농민공 및 양로원 환경 개선,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SK그룹 관계사들이 각 사의 경쟁력 확보와 그룹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을 합친 '따로 또 같이'의 대표적인 사례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우시의 관심과 지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지역사회의 행복을 만드는 활동에 지속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도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헬스케어 역량을 활용해 우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