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매출 0.2% 감소…원가절감 덕 영업익 4.4%↑미청구공사 15.4% 감소…전년 말 대비 미청구액 6568억원↓
  • ▲ 현대건설CI. ⓒ 뉴데일리DB
    ▲ 현대건설CI. ⓒ 뉴데일리DB


    현대건설 3분기 누적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27일 3분기 연결실적 잠정집계 결과 누적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한 13조4386억원·영업이익은 4.4% 증가한 7507억원·당기순이익은 6.8% 감소한 39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4641억원·영업이익 2751억원·당기순이익 135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2%·16.8%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경우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원가율이 1.0%포인트 개선됐지만, 원화강세와 과징금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이다.

    미청구공사 또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3분기 미청구공사 금액은 3조6089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2658억원 대비 6568억원 줄어들었다. 3분기 별도 기준 영업현금흐름이 전년동기 대비 2739억원 개선된 3592억원을 기록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속적 원가절감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 또한 174.8%로, 지난해 말 대비 7.7%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말 보다 11.4%포인트 개선된 148.3%를 나타냈다.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20.9% 축소됐다. 현대건설 3분기 수주액은 11조8777억원이지만, 4분기 사우디·에콰도르 등 대형공사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수주폭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말 현재 수주잔고는 65조515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부문에서의 지속적 수익성 개선과 미청구공사의 대폭 감소로 시장기대에 부응하는 안정적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는 양적성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질적성장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