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안구세정제‧발열안대 등 경쟁력 갖춘 신규 제품 출시… 시장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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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건강’에 초점 맞춘 일반의약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동아제약, 보령제약 등이 인공눈물‧안구세정제‧발열안대 등 경쟁력을 갖춘 신규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시장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의약품 용도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평가와 함께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안과 질환을 앓는 환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눈 건강’ 일반의약품 시장을 놓칠수 없다는게 제약 업계의 판단이다.

    또한 안과 관련 사업이 일반의약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훌륭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눈물 계통의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242만명에서 2014년 252만명으로 5년 만에 10.8% 증가했다.

    특히 콘택트렌즈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세균감염 등의 위험으로 안과 질환 발병률도 증가해 앞으로 ‘눈 건강’ 일반의약품에 대한 니즈는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5년 콘택트렌즈 총생산금액과 수입금액은 1587억 원, 14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18.3% 증가했다.

    이에 제약업계는 ‘눈 건강’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손상된 각막을 재생하고 눈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려면 국내 최초 재생 인공눈물인 ‘리안’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리안은 국내서 처음으로 재생의 치료 적응증을 받은 인공눈물이다.

    리안은 연어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이 주 성분으로, 각막 세포가 잘 성장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설명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눈이 건조하다면 타사 인공눈물로 충분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기 위해선 자사 제품 ‘리안’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타사 인공눈물은 각막에 일시적으로 수분을 보습하는 ‘히알루론산’이 주 성분으로, 손상된 각막을 치료하진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 ⓒ동아제약
    ▲ ⓒ동아제약

    동아제약도 일본제약사 ‘고바야시’의 안구세정제 ‘아이봉’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이봉은 각막 보호 성분인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과 비타민 B12, B6, 타우린 등이 들어 있는 안구세정제다.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각막이 건조해지거나 눈 주변 근육이 지나치게 긴장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배경에서 도입을 결정했다고 동아제약 측은 밝혔다.

    종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국내에서 처음 개척했다는 점에 동아제약이 아이봉에 거는 기대는 크다.

    아이봉은 2013년 기준 일본 안구세정제 시장 전체 규모 700억 원 중 4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리딩 품목이라는 점도 동아제약이 자신하는 이유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아이봉을 쓰고 나면 안구에 껴있는 노폐물을 육안으로 볼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각막을 보호하는 데도 효과적이라 앞으로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 ⓒ보령제약
    ▲ ⓒ보령제약

    보령제약은 제약사 최초로 발열안대 ‘아이스파’를 선보였다. 아이스파는 타사 제품과 달리 ‘고글형 발열체 구조’로 눈 주변 근육의 피로까지 풀 수 있다는 게 보령제약측 설명이다. 

    보령제약 측은 “타사 제품은 안경으로 되어 있어 눈에만 온열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아이스파는 눈 주변까지 넓게 작용하다는 게 특징”이라며 “온열 안대에 40℃ 스팀 기능을 추가해 눈 전체에 열감이 고르게 전달된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인공눈물‧안구세정제‧발열안대 등 안구 질환 관련 새로운 품목을 시도하는 제약사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김하경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눈물 계통의 장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약물 투여나 인공눈물‧찜질 등 보전 치료 등을 실시한다”며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의약품만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