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시티 중심으로 서초·강남 일대 '문화·예술·관광의 허브' 육성 계획
  • ▲ 센트럴시티 야간 전경 ⓒ신세계디에프
    ▲ 센트럴시티 야간 전경 ⓒ신세계디에프

    신세계디에프가 신규 면세점 후보지로 내놓은 센트럴시티를 중심으로 서초·강남 일대를 '문화·예술·관광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초·강남 지역의 관광 인프라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5년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디에프는 예술의 전당부터 반포대로, 세빛섬까지 총 4.6km를 예술의 거리로 연결하는 보행로를 조성한다. 악기마을 골목길 보행로 개선 및 가이드맵 개발, 서리풀공원 복합문화 공간 주변 조경 및 보행로 구축 등을 지원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한류 문화·예술 융합 클러스터 조성, 대한민국 전역의 관광정보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홍보관'을 구축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서초·강남·이태원 등지의 프리미엄 레스토랑을 합리적 가격에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고메 페스티벌', 전문의료진 상담 및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투어', 대한민국 전역을 방문하고 체험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의 개발을 추진한다. 

    신세계디에프에 따르면 이번 면세점 후보지로 내놓은 센트럴시트는 개별관광객 확대 및 국적 다변화, 관광콘텐츠 다양화, 지역관광 활성화와 같은 관광진흥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201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의하면, 센트럴시티 일대 서초·강남권은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9% 신장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의 비중은 88.6%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 비율인 67.7%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 8월 증축·리뉴얼 공사를 마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0% 가깝게 성장하는 등 싼커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 ▲ 센트럴시티 일대(서초, 강남권) 외국인 관광객 수 변화 추이 (단위:천명) ⓒ문화체육관광부, 2012~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 센트럴시티 일대(서초, 강남권) 외국인 관광객 수 변화 추이 (단위:천명) ⓒ문화체육관광부, 2012~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센트럴시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젊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쇼핑, 호텔, 맛집, 대중교통, 영화관, 서점을 모두 자유롭게 오가며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준비된 면세점 입지라는 것이 신세계디에프 측의 설명이다. 

    센트럴시티의 최대 장점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일레로 센트럴시티와 직접 연결된 고속터미널역은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초대형 환승역이며, 총 33개의 버스노선이 연결돼 있다. 

    연간 40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최대 광역 교통 인프라인 경부·호남고속터미널도 자리잡고 있어 지역관광 활성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일반 승용차 3600대, 대형버스 59대 등 주차공간도 최대로 확보했다. 대형버스는 매장과 바로 연결돼, 버스 이동 시 혼잡이 최소화될 뿐 아니라 방문 고객의 편의성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디에프는 서초구청, 예술의전당, 가톨릭성모병원, 유명레스토랑 등 서초· 강남권 일대 주요기관과 업무체결을 하며, 관광객 지원에 적극 나설 것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시내 면세점이 문을 열게 되면 2018년 기준으로 2015년 대비 88% 증가한 8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향후 5년간 총 7.5조원의 관광진흥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센트럴시티점이 면세점 신규 부지로 선정되면 중소·중견제품의 판로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실제, 전체 매장 면적 중 약 39%를 중소·중견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신세계 기프트샵'과 같은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할 계획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센트럴시티점 개점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미식, 쇼핑,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진짜 한국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개별관광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관광선진국 도약에 기여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마인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