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억달러 규모…EPC 외 지분투자까지
  • ▲ (앞줄 좌로부터) 한국서부발전 한상운 해외사업운영팀장, 송재섭 신성장사업처장, 고하르 에너지 페이맨 칸난 부사장, 대우건설 김상렬 해외영업본부장, 백종현 플랜트사업본부장. ⓒ대우건설
    ▲ (앞줄 좌로부터) 한국서부발전 한상운 해외사업운영팀장, 송재섭 신성장사업처장, 고하르 에너지 페이맨 칸난 부사장, 대우건설 김상렬 해외영업본부장, 백종현 플랜트사업본부장.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전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란 시르잔(Sirjan) 복합화력발전소 개발사업을 위해 이란 고하르 에너지(Gohar Energy)와 대우건설, 한국서부발전 3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MOU는 이란 남동부 케르만(Kerman)주 시르잔 지역에서 이란 내 최대 규모의 투자회사인 오미드(Omid)사가 발주한 500㎿급 복합화력발전소 개발을 위해 추진됐다. 추정사업비는 약 5억달러 규모로, 발전소 용량은 향후 협의에 의해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3사간 향후 계약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며 이란의 금융시스템 복원 시점에 맞춰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MOU를 맺은 고하르 에너지는 오미드 투자회사가 시르잔 발전소 개발을 위해 설립·운영 중인 회사로, 이 발전소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고하르 에너지, 서부발전과 합작을 통해 대우건설은 설계·구매·시공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로 이란의 민자발전사업(IPP)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현재 이란 내 토목, 정유플랜트,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진행 중인 대우건설은 특히 발전사업분야에서 IPP 개발 및 복합화력전환사업(Add-on), 노후발전소 성능개선사업(Rehabilitation) 등에 적극 지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측은 "이란 최대 투자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으로 에너지 사업의 신시장으로 부상 중인 이란 발전소시장에서 민자사업자로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