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상 첫 '매출 1조' 달성..."작년 1조4642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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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카카오

  
  

카카오가 연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

 

카카오는 2016년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조 4642억 원을 기록해 최초로 연 매출 1조 원대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게임, 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대폭 성장한 결과다. 2016년 4분기 연결 매출은 4538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2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연결 매출은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 분기 대비 16%,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8%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7%,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8.7% 상승한 2215억 원이다.  

'프렌즈팝콘 for Kakao', '쿵푸팬더3 for Kakao', '데스티니차일드 for Kakao' 등 4분기 런칭한 신규 모바일 게임 매출의 확대와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 퍼블리싱 게임 매출의 호조로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8%,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4% 증가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0% 증가한 1,069억 원으로 집계됐다. 멜론 유료 고객의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계열 편입되기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뮤직 콘텐츠 플랫폼에서만 연간 1,036억 원의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1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5%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하락했다. 광고주를 위해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를 제외하면서 발생한 자발적 감소분을 고려하면, 전 분기 대비 14.5%,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성장한 규모다.

기타 매출 부문은 커머스 매출이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의 상품 판매 호조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상승으로 기타 매출 총액은 908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7.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9%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는 카카오드라이버 등 다양한 서비스 마케팅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와 커머스 매출 상승에 의한 지급수수료 증가로 총 4157억 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6.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1% 증가한 382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4%다. 당기순이익은 294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