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동안 고객 1500명 설문조사 진행연구결과 토대로 오는 3월 금융상품 출시
  • 금융도 일(1)코노미가 대세다.

    일코노미란 ‘트렌드 코리아 2017’에서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다.

    KB금융지주는 이 같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연구결과를 토대로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 KB금융경영연구소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KB금융지주
    ▲ KB금융경영연구소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KB금융지주


    ◆‘나 혼자 산다’…도시인 중 66.2%가 1인 가구


    KB금융지주는 지난 1월 KB경영연구소 내 ‘1인 가구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연구센터는 이후 1인 가구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관련 연구결과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는 추세며 40대 이하가 전 국민의 52.8%에 달했다.

    특히 서울, 경기,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 거주 중인 1인 가구는 전체의  66.2%를 나타냈다.

    혼자 살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대부분 학교나 직장 때문(35.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도 혼자 사는 편안함(29.7%)과 가족으로부터 독립(10.3%)도 영향을 미쳤다.

    혼자 살게 된 시기도 학교 선택과 직장 선택 시점인 20세와 26세 전후로 혼자 독립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은 5~10평 원룸이 일반적이며 반전세를 포함한 전월세에 주로 거주하며 전세 및 월세 보증금은 본인이 직접 마련했다고 응답했다.

    1인 가구는 혼자 사는 자유로움이 장점이지만 이들 역시 적지 않은 고민은 있었다.

    경제적으로는 주택구입자금 및 노후자금 마련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으며 은퇴 및 노후를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 역시 86%에 달했다.

    이 때문에 1인 가구는 예·적금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높고 거주안정을 위한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 건강 및 노후를 위한 암, 연금, 질병 보험에 대한 욕구가 컸다.

    응답자 중 안전자산 비중은 76.7%에 달했으며 실손보험 가입률 역시 66.3%로 높은 편이다.

    또 이들은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모바일뱅킹, 간편결제, 앱카드 등을 선호해 금융권의 비대면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KB금융지주
    ▲ ⓒKB금융지주


    ◆KB금융, 1인 가구 위한 금융솔루션 제시


    KB금융지주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오는 3월 맞춤형 특화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품 구성군은 총 6개로 은행, 증권, 손해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고객의 소비패턴, 건강, 주거안정부터 저축 및 투자에 이르기까지 1인 가구의 생활 전반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세부 상품으로는 △1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적금 △주거 생활을 지원하는 오피스텔 전용대출 △1인가구 관련 혜택을 집중한 신용카드 △건강에 대한 불안을 커버하는 보험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수혜를 받는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 및 ELS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KB금융 서정주 1인 가구 연구센터장은 “1인 가구는 은퇴 및 노후에 대해 관심이 높으나 전문가의 도움보다는 비전문적인 지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 때문에 1인 가구의 세분화된 금융 욕구에 대한 이해와 맞춤화된 금융상품 설계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들은 디지털 등 새로운 기술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모바일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B금융지주 관계자도 “3월 상품출시와 함께 그룹 단위의 광고와 대고객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연중 1인 가구의 특별한 니즈에 맞춘 차별화 된 상품을 지속 출시함으로써 1인 가구 고객을 위한 특별한 금융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