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14일 서울 신라호텔서 'UDC 2024' 개최이석우 대표, 마이클 케이시 DAIS 협회장과 블록체인 통찰 공유케이시 “트럼프발 가상자산 시장 여파, 일시적 현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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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미래는 AI(인공지능)와의 융합이다. 스스로 데이터를 소유하고 관리해 기관으로부터 의존도를 낮추는 자립적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업비트 D 콘퍼런스(UDC)'에 이 참가해 "블록체인의 미래는 AI와의 융합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케이시 협회장은 이날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 '현실을 변화시키는 블록체인, 미래를 향한 거대한 흐름'을 주제로 대담을 펼쳤다.그는 "우리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스스로 소유하며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중앙기관이나 중개기관에 대한 의존성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가 향후 블록체인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나눴다. 케이시 협회장은 "트럼프의 당선으로 블록체인 분야의 규제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겠고 앞으로도 혁신과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가상정책에 친화적인 트럼프 당선으로 최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이 급등하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행정부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자는 최근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으로 머스크 CEO를 임명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들이 정부에 들어가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결국 블록체인은 사람을 믿는 것이 아닌 기술을 믿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이들은 자금세탁방지(AML) 규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마이클 케이시 협회장은 "블록체인 기반 신원 시스템을 통해 AML과 KYC(고객확인)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모델만 구축한다면 규제 당국과 은행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UDC 2024는 4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과 생태계 성장, 대중화를 위해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UDC는 올해 7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