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SKT '양자암호통신기술', 노키아와 '맞손'

SK텔레콤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원천기술이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인 노키아의 차세대 전송 장비에 탑재돼 전세계로 확산된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노키아(Nokia)와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이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이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현존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국방∙금융∙데이터센터∙자율주행차∙IoT 등 데이터 해킹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현재 보안 솔루션을 대체할 '미래 30년 국보급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양자 암호'라는 용어도 생소했던 지난 2011년부터 양자기술연구소(Quantum Tech. Lab)를 종합기술원 산하에 설립하는 등 지난 6년간 뚝심 있게 한국산 양자암호 원천기술과 상용시스템 개발에 매진해왔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7'서 자사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노키아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퀀텀 전송 시스템' 시연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 측은 "노키아와 손을 맞잡는 것은 글로벌 Top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ICT생태계와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향후 새로운 ICT 패러다임과 생태계를 빠르게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