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로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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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2 달러 상승한 53.33 달러를 나타냈다.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82 달러 오른 55.90 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53.68 달러로 1.17 달러 하락했다.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에 상승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84% 하락한 101.34를 기록했다.반면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및 러시아의 감산 합의 미이행 우려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지난 3일 기준 미국에 가동 중인 원유 시추기수는 전주대비 7기 증가한 609기를 기록했다.이는 2015년 10월 9일(605기) 이후 최고치로 북미 원유 시추기수는 지난 7주간 87기 증가했다.이와 함께 러시아의 2월 원유 생산량이 1월과 동일한 수준인 1111만 배럴을 기록해 OPEC과 감산 합의를 준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