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70곳 가운데 LG디스플레이 68%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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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국내 대기업 매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오리온 등 중국매출 비중 상위 '톱10' 기업의 경우 평균 30%를 웃돌고 있었다.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액을 별도 공시한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477조3787억 원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은 18.1%(86조4817억 원)를 차지했다.
중국매출 비중은 2014년 16.7%, 2015년 17.0%를 기록하는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는 상황인 것이다.중국매출 비중이 30%를 넘은 대기업은 10곳이나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68.6%를 중국에서 올렸고 오리온의 비중은 57.0%로 두번째로 높았다 .
이어 KH바텍 48.4%, 삼성디스플레이 37.8%, 성우하이텍 35.9%, SK하이닉스 34.7%, 한화케미칼 33.8%, LG화학 32.9%, 삼성SDI 31.9%, 서연이화 31.2% 등 순이다.
70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부품업이 14개(20.0%)로 가장 많고, IT전기전자(11개, 15.7%), 유화(9개, 12.9%), 서비스(8개, 11.4%), 식음료(7개, 10.0%) 순이었다.
이중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장품 업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중국매출 비중은 각각 18.5%와 5.9%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롯데그룹의 중국매출 비중도 높지 않았다. 롯데케미칼(4.7%)과 롯데쇼핑(4.5%)이 4%를 넘었을 뿐 롯데칠성음료(2.6%)와 롯데제과(1.9%)는 2% 안팎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