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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고속도로에서 분기로 진입이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HDA2)'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3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 기술은 현재 일부 차량에 양산 적용되고 있는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현행 HDA1은 고속도로에서 앞차의 궤적을 그대로 따라가는 수준의 자율주행만 가능하다. 이에 차선 변경, IC·JC 등 분기로 진입은 운전자가 직접 조작해야 한다. 또 자율주행 중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대응도 늦다.
반면 HDA2는 고속도로 자율주행 중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차량이 스스로 차선 변경과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를 수행한다.
여기에 전방과 측방에 레이더가 추가되면서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대응도 빨라졌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HDA2 양산을 준비 중이다. 또 2020년까지 레벨3 이상의 HDA 기술을 확보,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단계에서는 차량 주행의 주도권이 운전자에서 시스템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고성능 센서와 고정밀맵을 통한 정교한 인지, 측위,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기술을 담을 수 있는 통합 ECU(자율주행 플랫폼) 기술 개발을 2020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V2X와 DAS센서를 결합한 C-DAS기술을 개발 중이다. C-DAS는 센서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DAS부품개발센터장 조서구 이사는 "C-DAS기술은 이미 확보했지만, 다수의 차량과 교통 인프라에 V2X 단말기가 장착이 될 때 기술이 의미를 가진다"며 "북미와 유럽에서 신차에 V2X 의무 장착이 법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 하반기 이후에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미 차간거리유지(SCC), 차선유지지원(LKAS), 후측방경고(BSD), 긴급제동(AEB), 반자동주차지원(SPAS) 등 자율주행을 위한 DAS 기술을 양산한 바 있다. 현재는 레벨3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