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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상위 청약경쟁률을 차지하는 건 물론 분양권 거래서도 단연 돋보인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서 분양한 단지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상위 10곳 중 8곳이 전용 84㎡이었다.
지난해 면적형별 청약경쟁률 상위 탑10은 △동탄2신도시 1차 동원로얄듀크 전용 59㎡ '2061대 1' △캐슬 파밀리에 디아트 세종 전용 84㎡ '2048대 1' △디에이치 아너힐즈 전용 84㎡ '1381대 1' △대연자이 전용 84㎡ '1160대 1' △신동아 파밀리에4차 전용 84㎡ '899대 1' △명륜자이 전용 84㎡ '896대 1' △대연자이 전용 84㎡ '890대 1' △디에이치 아너힐즈 전용 84㎡ '885대 1' △세종 4-1생활권 M2블록 리슈빌수자인 전용 98㎡ '859대 1' △부산 마린시티자이 전용 84㎡ '836대 1'이었다.
분양권 거래량도 단연 압도적이다.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분양권은 모두 15만 9525건으로 그중 전용 84㎡가 7만4923건을 차지, 무려 절반에 가까웠다.
최근 분양시장서 전용 59㎡ 소형아파트 인기가 높다곤 하지만 사실상 전용 84㎡ 인기를 꺾지는 못한 셈이다.
이와 관련 김현서 리얼투데이 팀장은 "1~2인 가구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가구 중 절반가량이 3~4인 가구로 구성된 만큼 전용 84㎡를 우선순위로 보는 성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전용 84㎡ 인기는 가격 경쟁력 몫도 컸다. 소형아파트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해 3.3㎡당 분양가로 비교해 보면 오히려 전용 59㎡ 가격이 전용 84㎡를 뛰어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봄 분양시장 역시 전용 84㎡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음은 주요단지 소식.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김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3층·총 630가구 규모로 이중 8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일반분양 물량 중 62.5%가 전용 84㎡며, 단지 전체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효성은 대구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원에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순위 청약을 12일부터 접수받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7개동·총 745가구 규모로, 전체 90% 이상이 전용 84㎡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5개동·총 460가구 규모로, 이중 31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같은 달 동원개발은 경기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3개동·312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평면으로 이뤄져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8층·4개동·아파트 424가구·오피스텔 50실 규모로, 전용 103㎡ 펜트하우스 4가구를 제외하면 모두 전용 84㎡ 이하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