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광고-예술가' 콜라보레이션 성공…"문화 교류 활성화 기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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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에브루 기법'을 도입해 선보인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2탄 광고가 런칭 43일만에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런칭 10일만에 조회수 100만을 달성하며 일 평균 조회수 10만을 기록한데 이어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다.SK이노베이션의 광고가 높은 인기를 얻는 비결로는 국내에 생소했던 '에브루 기법'이라는 소재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SK이노베이션은 터키의 에브루 기법 아티스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 2탄 광고를 제작했다.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해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傳寫)하는 기법으로 국내에는 '마블링(marbling) 기법'이란 이름으로 친숙하다.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한상필 교수는 "상업 광고와 예술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어우러졌다"며 "에브루 기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사업 영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최근 트렌드로 꼽히는 '팩트' 워딩을 활용해 젊은 소비자에게 업의 본질을 쉽고 정확하게 인지시켰다"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 광고 담당자는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광고 전문가나 미술 전문가 사이의 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에브루 기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져, 관련 프로그램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최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는 '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페어 2017'이 개최되며 에브루 작품들이 전시되고 체험전이 열렸다.이 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SK이노베이션 광고를 통해 알게 된 에브루 기법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는 평을 개인 SNS에 남기며, SK이노베이션이 상업 광고를 넘어서 문화 교류 활성화에까지 기여했음을 알게 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업PR 광고 SNS 조회수 500만 돌파를 기념해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