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국내 최대 규모 이어 '기획~운영' 전과정 미국령 괌 수출 기록LG화학, 북미지역 최고 기업 선정…"기술 경쟁력 '1위' 우뚝LG전자, 발전용 안전인증 획득 기반 미국시장 맹공
  • ▲ LG그룹.ⓒ뉴데일리
    ▲ LG그룹.ⓒ뉴데일리


    LG가 미래 성장으로 선정한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LG그룹에 따르면 LG CNS가 최근 미국령 괌에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의 ESS 수출기록을 세운데 이어 LG화학은 올해 북미 최고 ESS 기업에 선정되는 등 시장에서 실질적인 결과물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담아두는 저장 장치로 필요한 시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사용 효율성을 높여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SS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25억6000만 달러에서 2020년 150억 달러, 2025년에는 292억 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환경에 영향을 주는 물질들을 줄이겠다는 대책을 내놓고 있는 現 정부가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 8곳의 가동을 중단키로 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핵심 기술인 ESS의 중요성이 최근 주목받고 있어 LG의 최근 성과들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 ▲ LG CNS 괌 ESS사업 현장.ⓒLG
    ▲ LG CNS 괌 ESS사업 현장.ⓒLG


    ▲ LG CNS, 미국령 괌에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 ESS 수출 

    LG CNS는 이달 초에 미국령 괌(Guam)에 40MW 규모의 ESS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최종 계약을 괌 전력청과 체결했다. 괌은 현재 전통적인 화력 발전기(중유 또는 디젤유 사용)를 주로 사용하기 있으며 40MW 규모의 ESS는 기존 화력발전기 1기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괌 전력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ESS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LG CNS가 ESS 구축부터 향후 25년간 운영 및 유지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4300만 달러며 2018년 5월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로 ESS를 기획, 설계, 구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해외에 제공하는 첫 사례로 단일 사업으로 40MW 규모는 글로벌 1위 기업이 지금까지 구축한 ESS 통합 구축의 누적 실적인 166MW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LG CNS가 이번 괌 사업을 완료하게 되면 ESS 총 구축 실적은 125MW로 누적 실적 기준으로 글로벌 정상급으로 올라서게 된다. 독자적인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ESS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도 의미가 있다.



  • ▲ LG화학 'ESS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 수상 모습.ⓒLG
    ▲ LG화학 'ESS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 수상 모습.ⓒLG


    ▲LG화학, 지난 4월 2017년 북미 최고 ESS 기업 선정, 북미 ESS 산업 활성화 성과 높게 평가받아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덴버에서 열린 ESA(Energy Storage Association, 북미전력저장협회) 콘퍼런스 엑스포에서 '브랜드 로버츠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상은 북미 ESS 산업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에게게 주는 상으로 국내 기업이 해당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의 이번 수상은 ESS 분야의 글로벌 대표 기업 70곳(배터리 제조사, 전력사, SI 및 PCS 업체 등)과 경쟁해 단독 선정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2015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네비건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ESS 배터리 제조사 국제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해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이하 AES)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화학은 AES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으로, 1GWh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 우선적으로 확보한 물량인 1GWh는 약 1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이를 전기차로 환산하면 신형 볼트(Bolt) 기준 약 5만대 이상, 스마트폰의 경우 약 9천만대 이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최근에는 북미 최대 인버터 업체인 솔라엣지(Solar Edge)와 손잡고 북미 가정용 ESS 시장에도 진출했다. 북미 시장에 선보인 가정용 ESS 제품은 400V의 고전압 모델로 최대 저장 용량은 9.8KWh다.

    LG화학 ESS사업은 지난해 2700억원을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해 전 세계 수주 확대 및 수요 증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 ▲ LG화학 전력망용 ESS 모듈.ⓒLG
    ▲ LG화학 전력망용 ESS 모듈.ⓒLG


    ▲LG전자, 지난 4월 발전용 ESS 안전인증 획득…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전력변환장치(PCS) 등 자체 기술력 기반의 ESS 토털 솔루션 보유

    LG전자는 지난 2014년 ESS BD(Business Division)을 공식 출범하고 ESS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같은 해 LG화학 익산공장에 3MW규모의 ESS 제품 설치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인천캠퍼스에 106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ESS 통합 시험 설비를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발전용 ESS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가 획득한 대용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제품 'UL1741' 인증은 PCS 관련 미국 안전 규격으로 미국 발전사업자들이 ESS 공급기업에 반드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필수 안전 규격 인증이다.

    PCS는 배터리와 함께 ESS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으로 배터리에 직류(DC)로 저장된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해 전력망에 내보내거나 또는 전력망의 교류를 직류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하는 등 ESS와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재생에너지 리서치 그룹 GTM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발전용 ESS 시장은 올해 4억 4500만달러에서 2021년 12억 8000만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번 인증은 LG전자가 ESS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한 ESS 분야에서 처음으로 공공입찰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인 서부발전의 '은하수 태양광 연계 ESS' 구축 사업으로 서부발전이 세종시에 운영 중인 1.6MW 규모 '은하수 태양광 발전단지'의 전력품질 향상을 위해 내년 3월말까지 3MWh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 연계 ESS사업은 날씨에 따라 태양광 발전이 일정치 않더라도 ESS에 저장된 전력으로 균일한 품질(출력)의 전력을 공급해 주는 사업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PCS, 전력관리시스템 등 자체 기술력 기반의 태양광 발전 연계 ESS 토털 솔류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 발전 연계 ESS 시장의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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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