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총결의 따라 물적 분할해 별도 광고회사 설립"업종 전문화 통해 성장 잠재력 확보, 경쟁력 강화"
  • ▲ SK플래닛 M&C부문 로고 ⓒSK플래닛
    ▲ SK플래닛 M&C부문 로고 ⓒSK플래닛


    SK플래닛의 광고사업부가 분리돼 가칭 'M&C(엠앤씨) 주식회사'로 10월 1일 신설될 예정이다.

    29일 오전 10시 SK플래닛 판교 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SK플래닛 분할안이 통과됐다.

    이날 주총결의에 따라 SK플래닛은 광고 사업 부문인 엠앤씨(M&C)를 물적 분할해 별도의 광고회사인 '엠앤씨 주식회사'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M C&C에 650억원을 증자하고, SM C&C는 증자대금을 활용해 660억원으로 신설된 엠앤씨 주식회사를 100% 인수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플래닛이 광고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은 맞지만 SM C&C에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SK그룹 자체에선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라며 "콘텐츠의 강자인 SM C&C와 광고사업부인 '엠앤씨'를 결합해 새로운 사업을 해보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SM C&C의 지분 23.4%를 확보해 지분 32.8%인 SM에 이어 2대 주주가 되어 광고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것.

    분할 후 SK플래닛은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관련 사업 부문 등 기존 부문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분할회사가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배정 받는 단순물적 방식이라 분할비율은 산정하지 않았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이번 분할을 통해 업종 전문화를 도모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엠앤씨 주식회사는 10월 1일 설립될 예정이며, 분할 등기 예정일은 10월 1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