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픽업트럭용 샤시모듈 첫 수주, 고부가가치 전장부품도 추가 공급중국 완성차 신규 고객사로 확보, 외장앰프·전자식주차브레이크 수주
  • ▲ 현대모비스 북미법인 생산 전경.ⓒ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북미법인 생산 전경.ⓒ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들어 북미 및 중국 시장에서 약 5조3000억원 규모의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수주 성과는 북미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거래처와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과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토종 완성차 회사와 합자회사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지역에 수주한 부품은 픽업트럭용 샤시모듈과 전장부품인 DCSD, ICS 등 총 3가지다.

    북미 지역에서 현대모비스가 픽업트럭용 샤시모듈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픽업트럭 시장 진출 여부는 부품회사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와 전자식주차브레이크(EPB), 리어램프(Rear Lamp) 등을 수주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새 거래처를 확보했다.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 한 곳에 차량 오디오용 외장앰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모듈과 램프, 제동장치, 전장품 외에 외장앰프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다른 중국 완성차 회사에 전자식주차브레이크(EPB)와 리어램프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 현지완성차와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수주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부품 수주는 기술 우위와 안정된 품질 관리 시스템, 상호 신뢰 등 여러 요소가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며 "연구개발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자동차 산업 트렌드를 분석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대상으로 수주 확대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