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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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신동빈 회장이 파트너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사랑받는 롯데’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는 2015년 9월 기업문화개선위 출범 이후 내부 임직원, 파트너사, 사회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는 롯데’를 만들기 위해 총 17개의 중점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이 중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외부 신뢰 회복을 위한 9가지 과제 중에서 △파트너사와 수평적 관계 강화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임직원 체질 개선 △파트너사 소통 채널 구축 및 상호 교류의 장 마련 등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롯데는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97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명절에는 파트너사들이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롯데백화점 3928억원, 롯데건설 2500억원, 롯데면세점 1200억원 등 총 12개사가 지급하며 1만여개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 상생펀드 규모 확대, 파트너사에 실질적 도움


    롯데는 지난해부터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44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 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p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된다.


    2010년 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최초 조성돼 운영 중인 롯데 상생펀드는 제휴 은행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보다 넓힐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start-up·신생벤처기업) 모집 및 육성 등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100억원을 사재출연하고, 롯데쇼핑 등 주요계열사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자본금 3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중 절반인 150억원을 법인 설립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조성했다. 롯데는 선발된 업체에 초기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 계열사별 다양한 상생활동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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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특히, 계열사별 다양한 상생 활동이 눈길을 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유통망을 통해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해외시장 및 고객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2월 28일~3월 1일)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3월 2일~3월 5일)에서 중소 파트너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외 구매상담회’를 백화점 최초로 진행했다.


    행사는 국내의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하여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 파트너사를 위해 롯데백화점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협업해 진행했다.


    또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사의 자금, 교육 지원 및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무이자로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과 기준 대출금리 대비 최대 2% 우대 금리로 대출 가능한 8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롯데그룹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지역 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재능기부, 집객 이벤트 지원, 러브스토어 지원 등 전통시장 상생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중소 파트너사와의 소통을 위한 '힐링캠프' 행사를 진행했다. 중소 파트너사 영업담당자 50명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및 영업본부 담당자 10명이 참석했다. 상품 트렌드, 영업 및 마케팅, 소통과 인문학 관련 전문가의 다양한 강의와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외식 분야 청년창업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장 운영 기회와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청년식당'을 지난해 10월 중계점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지난 6월에는 구리점에 4호점을 선보였다.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는 특색 있고 창의적인 외식 메뉴를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들이 롯데마트에서 실제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와 메뉴 개발, 고객 응대 등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창업 육성프로젝트 대상자로 선정되면 롯데마트에서 1년 동안 매장 운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장소와 함께 인테리어, 주방집기, 설비 등을 지원받으며, 운영 성적에 따라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 파트너사 대표 85명을 초청한 가운데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파트너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공정한 거래 및 투명 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법무와 감사, 소통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준법지원부문도 신설했다
     
    롯데케미칼은 실질적인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금융, 기술,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실시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금융지원제도인 동반성장펀드는 1350억원 규모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금융지원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롯데슈퍼는 중소협력사의 매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신선식품 직거래 매입 확대(전용농장, 지자체MOU, 입식사육 등), 동반성장 브랜드 개발 지원(중소협력사 브랜드 공동 명기), 중소협력사 동반성장 상품전을 시행 중이다. 동반성장펀드 230억원, 네트워크론 300억원, 무이자 전도금 100억원을 운영하며 금융 및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혁신 3.0운동 기금 출연(5년간 5억원)을 통한 협력사 생산성 향상 지원, SSM 최초 성과 공유제 도입 기업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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