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생활가전' 승승장구, 경제계 긍정적 영향 기대"협력사 등 '후광효과' 강화…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지속 성장 예상"
  •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뉴데일리DB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뉴데일리DB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반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양사는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최고 실적을 예고하면서 국내 전자업계와 경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면서 협력사 등도 함께 성장하는 후광효과도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상승하고 있고 협력사를 포함한 관계사들의 실적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당장 3분기 실적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양사의 실적 컨센서스는 삼성전자(매출 61조8000억원, 영업이익 14조4000억원), LG전자(매출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로 집계된다.


  • ▲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 유력한 상태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 유력한 상태다. ⓒ삼성전자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4조원을 달성한 삼성전자는 3분기와 4분기에도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 24조를 넘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도 유력하다. 국내 기업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을 넘어선 건 한 차례도 없었다.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실적 상승의 1등 공신으로 꼽힌다. 반도체 사업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견인하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욱이 메모리와 낸드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실적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올레드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갤럭시노트8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 사업, 프리미엄 가전의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면서 사업전망은 밝은 상태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 등 경영진의 부재로 인한 비상경영체제 장기화는 잠재적 악재로 작용한다. 당장은 호실적이 이어지겠지만 미래사업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나 결정이 늦어질 경우 5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걱정이다.


  • ▲ LG전자는 올해 지난해 2배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 LG전자는 올해 지난해 2배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 LG전자 역시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넓혀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LG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585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조3378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때문에 올해 총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2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영업이익률 10%를 넘어서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욱이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향후 미래도 밝아졌다.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전사 실적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LG전자의 근간으로 꼽히는 생활가전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6000억원을 들여 창원1사업장을 재건축하는 등 미래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연간 생산능력과 유연한 시장 대응 능력을 확보해 실적 상승을 이끌겠단 의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자업계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향상되면서 협력사를 넘어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올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